방위사업 전시회? 살인무기 전시회!

최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무인기, 축구장 서너 개쯤은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확산탄, 음속의 속도로 하늘을 가르는 최신예 전투기.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시된 무기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여러 나라에서 온 군인들,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자사 무기 홍보에 여념이 없는 업체 관계자들, 모형 전투기에 올라타 조종사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아이들. 방위산업전시회에서 마주치는 풍경은 여느 전시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팔려나가는 무기가 실제로 사용되는 곳의 풍경입니다. 전시장의 화려하고 멋진 무기는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파괴와 고통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방위산업전시회은 진짜 이름은 살인무기전시회입니다.

© Control Arms
방위산업이 성장할수록 세계는 더 위험해집니다

방위산업은 분쟁과 갈등을 기회로 이윤을 창출합니다. 무기를 만들어 파는 이들에게 있어 평화와 안정은 사업상의 위기로 인식됩니다. 방산업체가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들의 비지니스가 성공하면 할수록 세계에는 더 많은 죽음과 고통이 찾아옵니다.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전쟁과 불안을 바라는 이들이 존재하는 이상 세계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전쟁을 통해 이윤을 얻는 전쟁장사꾼의 활동이 ‘방위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이어지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됩니다.

죽음의 잔치, 아덱스를 중단시켜야 합니다

각국이 방위산업 진흥에 나서는 한 세계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무기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중단해야 하며, 무기산업의 육성과 수출 촉진을 위해서 개최되는 방위산업전시회를 멈춰야 합니다. 아울러 무기수출 및 무기도입과 관련한 투명성을 강화해 이러한 위험한 거래를 공공의 통제와 감시 하에 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핏값으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를 평화의 이름으로 거부합니다.